작성일 : 20-09-25 00:04
[디 아슬레틱] 왜 산레히가 아스날을 떠났는지에 대하여
 글쓴이 : Dd7qS825
조회 : 401  

https://theathletic.com/2000020/2020/08/17/raul-sanllehi-questions-answered/#

image.png [디 아슬레틱]   왜 산레히가 아스날을 떠났는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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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를 떠나 아스날에 입성한지 2년만에 산레히가 떠났다.


금요일 오후 통채로, 많은 가쉽들이 흘러나왔고 축구업계의 가십이 되었다. 토요일 아침 즈음엔 아스날이 그의 앞날에 행운을 기린다는 성명문이 나왓다. 




우선 산레히의 아스날 해임이 아주 예상치 못했던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것은 드라마틱하고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다. 





왜 그가 떠났는가?


성명문을 보았을땐 아스날과 산레히의 결별이 그래도 적대감이 있는 것은 아닌것처럼 보였으나 사실 산레히는 아스날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해임 까지는 여러가지 일들이 오랬동안 쌓이고 쌓여 발생한 일이다. 


아스날은 이 결정은 클럽 최고층; 보드와 크뢴케가에서 내려온 것이라 확인해주었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산레히가 맡은 롤이 애초에 클럽 보드진과의 마찰을 피할수없는 역이었다 할수있을 것이다. 우선 그는 그의 감독들을 맹렬한 믿음으로 지지했는데, ㅡ 아르테타 전 에메리의 케이스를 본다면 그것은 잘못된 스탠스 였다고 볼수있게 되었다 ㅡ  만약 이것이 크뢴케의 선을 넘는 행위였다면, 그건 어쩔수 없는 몫이다. (이 부분은 단장으로서 감독을 밀어주는건 마땅한 일이라는 의미인듯)

(이유 1 : 에메리를 열렬히 밀어준 것)



보드 아래의 전문 경영인으로서, 산레히 그의 단어 선택을 빌리자면 그는 아스날에서'스포츠적 재량권' 부분을 담당한 인물이다, 그러나 아스날의 '스포츠적 재량'은 크게 발전하지 못했다. 2시즌간 아스날은 5위 에서 8위로 내려갔다 ㅡ 참고로 8위는 아스날 근래 25년간 역사상 최악의 성적이다. 3번의 컵 결승에 진출해 한번을 우승했지만, 리그 순위는 안정적인 흐름을 갖지 못했던 아스날이다.

(이유 2: 비나이가 클럽의 마케팅,재무 담당 / 산레히는 스포츠적 운영 담당 -> 아스날은 스포츠적 성적에서 25년간 최악의 성적을 거둠)



아스날의 산레히 관련 성명문에서 그의 사임에 대한 이유를 전혀 말해주지 않았는데, 디 아슬레틱에 전해진 소식에 의하면, COVID-19 상황을 고려한 클럽 운영진 개편의 일환이라 밝혔다. 이미 55명의 직원을 해고할때 클럽은 '모든 부서'가 정밀 분석의 대상이 된다고 밝혔던 바 있는 아스날이다. (이유3: 코로나 상황 고려한 운영진 개편의 일환)




아스날이 벵거의 후임자를 찾을때 에메리를 데려왔던 것이 바로 산레히였다. 몇몇 사람들은, 크뢴케에게 산레히가 처음으로 찍혔던것이 바로 2019년 4월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때 산레히는 KSE (크뢴케 스포츠 주식회사)의 허가 없이 에메리 재계약에 관한 고위직간의 회의를 소집한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날의 분석팀이 에메리의 부진을 우려하는 의견을 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회의 소집을 강행한것이 크뢴케가에선 좋지 않게 받아들여졌던것 같다.

(이유4: 에메리 여론이 안좋을때, 분석팀이 우려를 표했음에도 크뢴케가의 허락없이 에메리 재계약 추진)




그리고 산레히의 정치적인 성향 또한 불편한 기류를 만들곤 했는데, 최근 보드 멤버중 한명이 미켈 아르테타와 단독 면담을 하고 싶어했는데, 돌아온 답변으로는 산레히가 동참해야지만 미팅이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한다.  비슷하게, David O'leary (아스날 레전드 수비수; 출전 경기수로 클럽레코드 보유자)를 축구 조언을 해줄수있는 보드 멤버로 영입하려는 계획에 반대하기도 하였다. 그 어려운 바르샤 운영진에서 몇년간이나 살아남은 산레히로선 이러한 정치력은 그의 생존전략과 같았으나, 이러한 스타일이 아스날에는 맞지 않았던 것 으로 보인다.

(이유5: 정치적인 성향, e.g. 보드진이 아르테타와 1대1 대화 불가능, 산레히를 껴야지만 가능 / 보드진에 축구조언 가능한  레전드 영입하려했더니 반대)



또 다른 이유로는 산레히의 이적시장 접근 방법이었다. 산레히가 도착하고 나서, 산레히는 그의 연줄을 이용한 영입이 다른 라이벌팀보다 뒤떨어진 아스날의 영입전에 경쟁력을 가져올것이라 주장하였다. 결국 아스날은 연줄을 이용한 이적 방식에 좀 더 기울게 되었고, 구단내 스카우팅 팀과 분석팀은 쩌리짱이 된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었다.



비록 아스날이 산레히 재임 기간동안 많은 에이전트들을 거쳤지만, 몇몇 이름은 매우 자주 거론되었다. 아스날이 최근 4계약중 3계약은 키아 주라브키안과의 계약이다. 아르투로 카냘레스는 산레히와 오래 일해온 동업자인데, 그는 산레히가 아스날로 이적하자마자 영국으로 회사를 옮겨왔다.  바로 이 카냘레스가 에메리를 아스날에 추천한 인물이며, 높은 가능성으로 재계약 추진도 이 카냘레스가 했을것으로 추측된다. 아스날이 지난 1월 왼발 센터백이 필요했을때도, 카날레스의 고객중 한명인 파블로 마리를 데려온 아스날이다. 

(이유6: 자기 베프인 아루투로 카냘레스의 고객 위주로 영입 - 에메리를 아스날에 추천한 인물 / 에메리 재계약 추진 추정)




그러면 이러한 산레히의 이적 시장 접근 방식이 합당한 가치가 있었느냐에 대한 질문이 따르게 된다. 디 아슬레틱이 이해하는 바로는 아스날은 베르트 레노를 영입하기 위해 상대측이 요구한 가격을 넘어서는 돈을 지출한것으로 파악했고, 루카스 토레이라 영입도 바이아웃보다 5m유로나 높은 가격을 지불한것으로 알고있다.  페페의 경우에는 아스날이 영입하기 한해 전만해도 그는 아스날이 결국 냈던 72m 파운드의 절반가격이었다는것이다.  어느 EPL 구단 단장은 "미친 (Crazy)" 가격을 아스날이 내었다고 평가하였다. 물론 가끔 상식을 넘어서는 가격이 어려운 합의 과정을 해결하는 방법이 되곤한다 ㅡ 하지만 경제적인 문제를 가진 아스날과 현 시점을 고려하면, 효율적인 소비는 확실히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유7: 산레히 입성이후 필요한 금액보다 훨씬 높은금액으로 영입을 진행해온 아스날)




그리고 이런 영입 방식은 기존의 아스날 구단직원들이나 이번에 해고된 직원들에게, 정말 불편하게 느껴지는 간편함으로 다가왔었다. 이와 정반대로 전임자 아르센 벵거는 에이전트들의 영향력이 끼치는것을 절대 반대하였으며, 모든 영입관련 업무와 미팅은 런던 콜니의 미디어 빌딩에서 진행하도록 하였었다. (에미레이츠스태디엄이 아닌 미디어 빌딩에서 해야 선수들이 축구에만 집중할수있기에) 


이와 반대로 산레히의 절친 카냘레스는 아스날 구단 근처에서 자주 볼수있었다고 아스날 선수들이 제보해주었다. 카냘레스와 산레히의 관계가 너무나 가까운 나머지, 어떤 에이전트들은 산레히에게 말을걸기 전 오히려 카냘레스와 먼저 재계약이나 이적에 관한 면담을 하려하는 모습들도 보였다고 전해진다. 주라브키안과 몇몇 슈퍼에이전트들은 아스날 디렉터 박스로 자주 초대되었으며, 세드릭과 마리가 아스날에 입성하던 날, 산레히는 후스파미, 에두, 카날레스, 주라브키안, 마리, 세드릭은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저녁식사자리에 모두 모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어쩌면 스페인과 영국의 문화차이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실제로 스페인에선 중계인들과의 친목질이 좀 더 허용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아스날에선, 몇몇 구단관계자에겐 이런것들이 매우 불편하게 다가왔다.



윌리안이 아스날에 이적한 날도, 윌리안 계약 사인이 벌어진 곳이 놀랍게도 하이버리 하우스나 트레이닝장이 아닌, 바로 주라브키안의 집이었다는 사실이다. 소스에 의하면 그들은 그저 안전하고 개인적인 공간을 찾으려 했을뿐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행위는 진짜 크뢴케가한테 선을 넘어서는 일이었을 겁니다." 라고 해고당한 직원중 한명이 말하였다.




위에 디 아슬레틱이 서술한 내용이 이번 해임의 직접적인 이유였는지는 알수없으나, 이 모든 뒤숭숭한 이야기를 만들어낸 산레히를 분명 크뢴케가는 탐탁치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산레히가 데려온 영입들이 꾸준히 성공적이 었는가를 따진다면 ㅡ 페페나 루이즈가 꾸준했는가?, 소방수로 영입한 세드릭은 왜 부상을 입은채로 영입됐는가? ㅡ 이러한 영입들도 사실 명밀히 조사가 되지 않았을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그의 첫 여름 이적시장에 산레히는 "이적 시장보다 똑똑해져야 합니다" 라고 말했었다. 결국 그런 똑똑함은 이뤄지지 못했다.



크뢴케가의 못마땅함이 확실히 최근들어서 가속화 되었었다. 8월 5일에 산레히와 비나이는 55명을 해고함을 발표하였고, 고작 10일 만에 산레히도 아스날을 떠나게 되었다는 소식이 서둘러 전해지게 되었다.






산레히는 어떻게 대체될지?



단기적으로는 대체가 되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애초에 3두 체제로 돌입했던 아스날은 원래 한명이 하던 자리였기도 하고,  아스날의 황금기에는 데이비드 데인 혼자서 이모든 일을 도 맡아 하였었던 일이 지금 ㅡ 산레히 - 파미 - 에두 에게 나누어졌던 것이다.


아마 에두가 좀 더 많은 역할을 협상에도 주도적으로 해야할것이다. 그의 곁에서 협상전문가 후스 파미도 그를 도울것이며, 가장중요하게 아르테타가 선수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할것이다. 그래서 에두와 아르테타 둘의 콜라보가 이번 이적시장에서 중요하다.



클럽 내에선 이미 에두-아르테타 조합이 산레히보다 더 아스날의 축구관련 협의에 '주파수가 더 잘맞는' 조합이라고 통하고 있다 알려졌다. 비나이는 이 둘을 "어마어마한 팀" 이라 평가하였다.



새로운 보드 멤버 팀 르위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할지?



내부 소스에 의하면 산레히를 잘라내는 결정은 르위스가 없었다면 절대 이루어 지지 않았을 결정이라고 밝혔다. 평생을 아스날 팬으로 살아온 르위스는 클리포드 찬스 변호사 펌의 파트너 변호사이며, 세계적인 합병과 구매 전문 변호사로 알려져있다. 그는 4년간 크뢴케의 아스날 자문가로서 크뢴케가 아스날을 사는 2007년부터 11년까지 투자에 조언을 한 인물이다.



르위스의 보드진 입성은 크뢴케 가문이 좀 더 아스날을 가까이 두고 볼수있도록 한 영입이라고 디 아슬레틱은 전해들었다. 조쉬 크뢴케는 그 전까지 아스날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직접 알수없음에 답답해 하였다 전해진다. 또한 르위스는  조쉬를 도와 아스날 모든 부서의 자금 지출에 대한 회계 감사를 시행한것으로 알려졌다 ㅡ 이 회계 검사가 바로 55명의 해고와 직결되어있다.



르위스와 크뢴케의 관계가 보드진의 힘을 더 강화시켰다 (보드와 산레히:운영진은 다른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보드 = 산레히 라고 생각하실수 있기에 주석함). 최근들어 아스날의 권력은 산레히를 중심으로 운영진에게 집중되어왔다.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칩 케스윅 경도 5월에 보드진에서 사임했다. 케스윅경은 클럽의 잘못된 운영방식에 대한 비판이 실무적인 권력이 전혀없는 보드진에게 쏠리는 것에 불만을 토했었다.



이렇게 르위스가 크뢴케가의 귀가 되어주는 새로운 상황은, 기존의 이런 보드 멤버들의 불만을 크뢴케가 해소해주려는 것으로 볼수있다.




(생략과 간소하게 의역도 존재합니다) 

(같은 기사에 실린, 앞으로 에두 비나이의 역할 부분은 생략합니다)